매력적인 정진호 작가의 그림책. 이책, 위를 봐요는 판형이 독특해서 책방에서 와 되게 특이하게 생겼다 하며 골랐던 책이다.볼로냐 라가치 상을 받았다기에 어떤 책일까 궁금했는데 따뜻함을 훅 느낀 책이었다.아이들과 장애이해교육을 할 때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다시 생각해보니 그냥 친구와의 관계, 서로 필요한 것에 대한 나눔을 이야기할 때도 좋은 책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그림도 러프한 느낌에 매력이 느껴지고, 위에서 보는 모습을 너무 잘 살려 표현해서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는 미술 수업을 할 때 써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책!
앞만 보며 걸어가던 사람들이 위를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수지는 차를 타고 가족 여행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나서 자동차는 바퀴를 잃었고, 수지는 다리를 잃었습니다. 수지는 매일매일 베란다에 나가서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길에서는 사람들이 앞만 보며 걸어 다닙니다. 수지는 검정 머리만 보이는 사람들을 마치 개미 같다고 생각합니다. 길에서는 아이들과 강아지가 놀기도 하고, 비가 오면 우산들의 행렬이 생기기도 하지요. 수지는 묵묵히 그 모습들을 지켜보기만 합니다. 어느 날 수지는 마음속으로 힘껏 외칩니다. ‘내가 여기에 있어요. 아무라도 좋으니…… 위를 봐요!’ 수지의 외침을 듣기라도 한 듯, 기적처럼 한 아이가 고개를 들어 수지를 쳐다봅니다. 수지의 세상에는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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