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유명한 작가들의 시집을 갖고 싶어서 구매했다.책 사이즈는 손안에 쏙 들어오는 핸드북이라서 책꽂이에 인테리어를 겸해서 꽂아 놓아도 보기에 좋았다.3권 다 다른 작가여서 다양한 글을 읽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구성이었다.책 디자인도 마음의 안식을 주는 느낌이었다.힐링이 필요할 때 어떤 책을 뽑아서 읽어도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팍팍한 일상에서 힐링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당신의 모든 좌절에 바치는 흔글의 시, 무너지지만 말아 아무도 당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다고 느낄 때, 당신을 위로할 한 편의 글. 세상에 나만 덩그러니 혼자 남겨진 것 같고, 그래서 그런 내가 또 하찮게 느껴지고. 어디 하나 내 편은 없는 것 같고, 그래서 인생이 다 의미 없게 느껴질 때. 누구에게나 그럴 때가 있다. 그런데도 이 모든 고통을 결국은 홀로 견뎌야 한다는 걸 깨달을 만큼 철이 들어 버렸을 때. 흔글의 이 글들은 그런 당신에게 모든 것을 내려놓아도, 아무것도 가진 게 없고 추락해버렸다고 생각해도 괜찮다고. 지금 주저앉았다면 다시 일어날 일만 남은 거라고 놓아버리고 싶은 손아귀에 힘을 보태줄 희망이다. 삶의 구렁텅이에서 나를 살리기도 하고 때론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빠뜨리기도 하는, 이 죽일 놈의 사랑에 대해 쓴다. 새벽 세시 낮에는 정신없이 해야 할 일들에 떠밀려 불쑥불쑥 떠오르는 생각을 힘껏 눌러놓지만 고요하고 조용한, 또 하필 혼자인 새벽이 오면 눌러놓았던 생각들이 더 높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그 외로운 시간을 함께 밝혀주는 새벽 세시의 따뜻한 글들이 있다. 나만 빼고 모두 잠들어버린 것 같아 더 외롭고 쓸쓸한 새벽, 어딘가에 또 당신처럼 잠들지 못하고 불을 밝히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멀리서 불빛을 반짝거려주는 새벽 세시의 문장들. 이런 감정은 수백 번, 수천 번을 느껴도 영원히 처음인 것. 새삼스러운 세상 속에서 스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살다 보면 좋은 날도 있고 슬픈 날도 있고, 사랑하다 보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처럼 느껴지다가도 또 금세 외로워지고 만다는 걸. 몰랐던 게 아닌데. 몰랐던 게 아닌데도 내게 닥치는 일, 내게 다가오는 감정들은 늘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동그라미는 그런 일과 감정들이 찾아올 때마다 조심스레 솔직한 글들을 써내려갔다. 그렇게 하나하나 모인 글들이 벌써 32만 명의 공감을 얻어 그들의 일상을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