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북극곰 코다_첫 번째 이야기 까만코-이루리 글, 배우리 그림/북극곰 :: "관계"에 대해여...
모든 것이 하얀 북극곰 마을에 사냥꾼 보바가 북극곰을 잡으러 나타납니다. 하지만 눈으로 뒤덮여 새하얀 마을에서 온몸이 하얀 털로 뒤덮인 새하얀 북극곰을 잡는 일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극곰에게도 약점이 있었으니 그건 유난히 크고 까만 코였습니다. 한참을 헤매던 보바가 드디어 두 개의 까만 코를 발견하는데요. 그들은 눈밭에서 목욕을 즐기던 엄마 곰과 아기 곰 코다였습니다. 엄마 곰은 코다를 와락 끌어안고, 아기 곰 코다가 엄마의 코를 두 손으로 가려줍니다. 두 개의 까만 코가 모두 사라지자 사냥꾼 보바는 하는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 책은 사냥꾼과 아기 곰 코다의 이야기를 통해서 엄마 곰의 위대한 사랑과 함께 아기 곰 코다의 침착한 행동을 묘사합니다. 사냥꾼이 사라진 후에도 그가 사라진 줄 모른 채 여전히 부둥켜안고 있는 엄마 곰과 아기 곰 위로 축복처럼 내리는 눈을 보면서, 아이들은 엄마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이 그림책을 읽고 나면 처음엔 북극곰의 하얀 털을 좋아했던 어린이들이 하얀 털뿐만 아니라 까만 코마저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