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낯선 상식>에 이어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지역주의 양비론에 입각한 은폐된 투항적 영남패권주의 가 친노의 본질이라는 거듭된 주장이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강준만 홍세화 진중권 등에 대한 부분도 인상적이구요...특히 더불어 민주당 의 비주류와 국민의 당 관계자들은 꼭 한번 읽어 보았으면 하는 책입니다.한국사회에서 사람들이왜비상식적으로 보이는정치적인 입장을 고수하는지, 때로는 어떤 실체(친노/친박/친문 등)가 무엇인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어떤 세력의 실체는 설명하기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친노와 영남패권주의, 그리고 호남의 정치 소외에 대한 김욱 교수의 주장이 다 옳을 수도 없습니다.다만 이 책을 사서제대로 좀 읽고난 연후에김욱 교수의 주장을 물어 뜯던지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무시하기에는 너무도 공감되는 내용이 많은 책입니다.....일독을 강력 추천합니다.....
몇 달 전 ‘나라를 팔아먹어도 새누리당을 찍는다’는 영남의 한 아주머니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그걸 두고 역시 영남은 어쩔 수 없다며 혀를 찼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사람들은 그런 영남 유권자의 투표 성향을 비웃긴 했지만, 그것이 민주주의를 후퇴시킨다며 비난하지는 않았다. 비슷한 시기에 유시민 전 장관은 유권자의 35%는 나라를 팔아먹어도 새누리당을 지지할 것 이라고 발언했다. 이때도 새누리당 지지자 일부가 반발했을 뿐, 이 35%의 유권자 때문에 민주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사람은 없었다.
저자 김욱은 전작 아주 낯선 상식 에서 한국 정치에 호남을 소외·고립시키는 영남패권주의를 비판하면서 정치권에 뜨거운 논쟁을 촉발시켰다. 이번 책에서는 ‘영남 없는 민주화’라는 이데올로기가 영남에 어떻게 정치적 면죄부를 주는지 고발한다. 그러나 ‘영남 없는 민주화’는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부정의하고 부도덕하며 위선적이기까지 하다. 저자는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것을 주문한다. ‘영남이 민주화되어야(즉 영남의 새누리당 몰표가 사라져야) 대한한국이 민주화된다’고 말이다.
결론적으로 저자가 원하는 건 단기적인 정치공학이 아닌 제도 변화다. 호남만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해야 하는 제도가 아닌, 영남의 패권적 결집을 해체시킬 수 있는 제도로의 변화 말이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아직 민주화되지 못한 영남을 어떻게 민주화시킬 것인지, 즉 그들의 새누리당으로의 결집을 어떻게 저지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지 영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특히 호남의 일당독재체제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
아주 낯선 선택
머리말
프롤로그: 2016년 413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하여
1장 나서지 않는 지배이념, ‘민주화 이후의 영남패권주의’
1. 영남패권 주류세력의 여유로운 침묵과 그 비밀
2. 영남패권주의의 보호막: 노무현 이데올로기와 친노
3. 야권 분열, 연대, 통합 이데올로기의 심연
2장 영남패권사회와 그 친구들
1. ‘친노’라 불리는 정치권의 친구들
2. 한겨레 에 등장한 친구들
3. 시사IN 에 등장한 친구들
4. 프레시안 에 등장한 친구들
5. 한국일보 에 등장한 친구들
6. ‘자기혐오’를 주입당한 호남의 친구들
3장 영남패권사회를 바라보는 ‘이른바’ 진보의 한계
1. 주입식 진보의 침묵
2. 침묵을 깬 홍세화의 경우
3. 전 정의당 선대위 공감위원장 진중권의 경우
4장 ‘영남 없는 민주화’ 이데올로기
1. ‘영남 없는 민주화’란 무엇인가
2. 영남을 한국 정치담론의 이데올로기적 성역으로 만드는 심연
3. 이데올로기적 정신분열: ‘영남 반민주세력’ 없는 ‘호남 민주몰표’
5장 ‘영남 없는 민주화’ 이데올로기의 퇴행적 실현형태
1. ‘호남패권주의’라는 반민주적 프로파간다
2. ‘호남자민련’이라는 부도덕한 프로파간다
3. ‘호남고립’이라는 인종주의적 프로파간다
6장 화려한 꿈과 비루한 현실
1. ‘거짓 꿈’을 파는 영남, ‘거짓 꿈’을 사는 호남
2. 전략적 오해: ‘1997 황태연과 2015 김욱 사이’에서
3. 칼의 노래 와 노무현 이데올로기: 위악과 위선의 잘못된 만남
7장 ‘골룸의 나라’에서 인간으로 살아남기
1. ‘골룸의 나라’에서
2. 인간으로 살아남기 위하여
3. ‘영남 있는 민주화’ 쟁취하기
4. 그리고 다시 한 번, 제도투쟁에 대하여
에필로그: 2017년 대통령선거 혹은 개헌에 대하여
註
찾아보기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