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학 수업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학 수업 삶은 곧 경쟁이 돼 버렸다. 삶으로부터 모든 것을 배우던 사람들은 이제 별도의 강좌를 통해 삶을 이해하려 들고 있다. 오늘날 대학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사랑학’이라는 이름의 학문 또한 그런 듯하다. 문득 요즘 아이들은 노는 방법 또한 가르쳐야만 한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왜 우리의 마음은 아무런 신호도 우리에게 제시하지 못하게 된 것일까! 사랑. 언제 인류는 사랑에 눈 떴을까. 사랑의 기원을 파고드는 일처럼 무모한 것도 없을 듯하다. 이 진부한 단어는 모두에게 여전히 호기심이다. 유행하는 노래의 가사가 걸핏하면 사랑을 들먹인다. 자극적이기 짝이 없는 드라마의 주된 내용 또한 사랑일 때가 많다. 인류가 생성해낸 문학도 그러하다. 작가들은 현실로부터 모티브를 얻는다. 그들의 상상은 현실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전 1 다음